키워드: 국내여행, 부안여행, 여수여행, 부산여행, 울주여행, 무주여행, 이색사찰, 굴바위, 무지개해안도로, 소망계단모노레일, 자수정동굴, 향로산자연휴양림, 해동용궁사, 골굴사, 사성암, 정취암, 홍룡사

목차

• 1. 부안 굴바위: 10m 높이의 숨겨진 동굴
• 2. 여수 삼목길 무지개해안도로: 천원으로 즐기는 자전거 해안 라이딩
• 3. 부산 소망계단 모노레일: 산복도로의 이색 풍경
• 4. 울주 자수정동굴나라: 동굴 속 보트 탐험
• 5. 무주 여행 코스: 덕유산 말고 여기! (모노레일 & 숲속 카페)
• 6.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전국 이색 사찰 BEST 5

1. 부안 굴바위: 10m 높이의 숨겨진 동굴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전라북도 부안에 위치한 무려 10미터 높이의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굴바위'입니다. 이곳은 대불사 주차장에 차를 두고(무료 주차) 약 10분 정도 오르면 만날 수 있는 숨겨진 명소입니다.

사실 올라가는 길이 명확하지 않아 10분 내내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착해서 마주하는 굴바위의 웅장함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저도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인스타그램에서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저장해 간 인기 스팟이더라고요.

부안에는 사실 격포해수욕장 채석강 해식동굴이 더 유명합니다. 굴바위는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동굴이지만, 그 신비로운 매력 덕분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부안에서 반응이 좋았던 또 다른 여행지로는 아름다운 풍경의 직소천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부안은 관광지마다 거리가 좀 있는 편이니, 채석강, 슬지제빵소, 굴바위, 직소천 등을 엮어 하루 코스를 계획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세웠던 코스는 1시간 37분(73km)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나왔으니 참고하세요.

2. 여수 삼목길 무지개해안도로: 천원으로 즐기는 자전거 해안 라이딩

다음 여행지는 여수의 '삼목길 무지개해안도로'입니다. 전국에 무지개해안도로는 정말 많지만, 그럼에도 여수 삼목길을 추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단돈 1,000원에 '여수랑' 공영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수랑' 앱을 다운로드하고 회원가입 후 이용권을 구매하면 되는데요. 1회 기본 대여 시간은 2시간이며, 2시간 이내에 반납하고 다시 대여하면 하루 종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1,000원으로 하루 종일 타는 셈이죠)

이 자전거를 끌고 해안가를 달리다 보면 알록달록 예쁜 무지개해안도로에 도착합니다. 여긴 정말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바다가 펼쳐져 있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기분이 일품입니다. 약 1km 정도 해안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자전거 타고 달리기에 너무 좋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10월에는 날씨가 좋아 상쾌했지만, 계절에 따라 날씨는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제가 다녀온 여수 코스는 여수수산시장(점심) - 남산공원 - 국동항 - 넓내리방파제(무지개해안도로) 순서였는데, 항구를 중심으로 짜여 있어 항구의 정취를 느끼기에도 좋습니다.

그 외에도 사천 무지개해안도로, 고흥 무지개다리, 제주 무지개해안도로 등 다른 지역의 무지개 명소들도 있으니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겠네요.

3. 부산 소망계단 모노레일: 산복도로의 이색 풍경

세 번째는 부산 산복도로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 '소망계단 모노레일'입니다. 사실 이곳은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는 공간이며, 모노레일 자체도 주민 보행 편의 시설입니다. 따라서 방문 시에는 주민 우선 시설이라는 점을 꼭 인지하고 조용히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산복도로는 이름 그대로 산 중턱에 자리한 도로를 의미하며, 가파른 오르막에 옹기종기 주택들이 모여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부산 산복도로에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경사형 엘리베이터나 모노레일이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소망계단 모노레일은 딱 두 명만 탈 수 있는 아주 작은 크기가 인상적입니다. 국내 최초의 현수식 모노레일이며, 가파른 언덕을 오르는 작은 모노레일의 모습이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내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뚜벅이 여행 코스로는 영주 배수지 공원, 역사의 디오라마, 영주동 오름길 모노레일 등을 거쳐 소망계단 모노일까지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많이 걸어야 하지만, 골목골목 숨겨진 부산의 매력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4. 울주 자수정동굴나라: 동굴 속 보트 탐험

네 번째 장소는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자수정동굴나라'입니다. 저희 부모님이 다녀오시고 너무 만족하셔서 저에게 강력 추천해주신 곳인데요.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동굴 안에서 보트를 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약 15분 정도 보트를 타고 동굴 내부를 탐험하는데, 형형색색의 조명과 신비로운 동굴의 모습이 어우러져 독특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운이 좋으면 동굴 천장에 매달린 박쥐도 볼 수 있어 재미를 더합니다.

다만, 틱톡 등 SNS 후기를 보면 '매연 냄새가 난다'는 반응이 제법 있었습니다. 저는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몰랐을 수도 있으니, 냄새에 민감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보트 체험 외에도 동굴 전체는 평지로 되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분들도 가볍게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내부에는 자수정 전시관, 동굴 카페, 공룡 모형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참고로 자수정동굴 바로 뒤에는 국내 유일의 석굴 절이라 불리는 '송운사'가 자리하고 있으니 함께 방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곳을 충주 활옥동굴과 비교하는 분들도 많은데, 활옥동굴은 동굴 안에서 투명 카약을 탈 수 있는 체험이 있어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충주 활옥동굴도 추천합니다.

5. 무주 여행 코스: 덕유산 말고 여기! (모노레일 & 숲속 카페)

제 블로그에서 예상치 못하게 인기를 끌었던 키워드가 바로 '무주 여행'입니다. 많은 분들이 무주하면 덕유산만 떠올리시지만, 무주에는 숨겨진 매력이 많습니다.

특히 무주에도 산을 오르는 모노레일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 모노레일은 무려 1.5km나 이어지는 제법 긴 코스를 자랑하며, 성인 요금은 5,000원으로 다른 관광지 모노레일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정상에 도착하면 무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모노레일 근처에는 '향로산 자연휴양림'이 있는데, 이곳에는 트리하우스 형태의 숲속 나무집 숙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비수기 평일 기준 70,000원, 주말 및 성수기 기준 90,000원으로 가성비가 좋아 주말에는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일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무주에서 밤이 되면 방문하기 좋은 카페 '무심원'도 있습니다. 사실 무주는 반딧불로 유명한 곳이지만, 저는 아직 무주에서 반딧불을 본 적은 없는데요. 이 카페는 반딧불 청소년 야영장 근처에 위치하며, 마치 반딧불 가득한 숲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한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합니다.

6.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전국 이색 사찰 BEST 5

마지막으로는 제 인스타그램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전국 이색 사찰' 명소를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너무나도 유명한 부산 '해동용궁사'입니다. 바닷가 바위 위에 세워진 사찰로,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어우러진 모습이 장관입니다.

두 번째는 경주 '골굴사'입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석굴사원으로, 석회암을 깎아 만든 독특한 형태의 사찰입니다. 템플스테이와 선무도 체험으로도 유명합니다.

세 번째는 구례 '사성암'입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자리한 풍경이 압권입니다. 하늘과 맞닿은 듯한 이곳은 차로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네 번째는 산청 '정취암'입니다. 사성암과 마찬가지로 절벽 위 사찰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이곳 역시 차로 쉽게 갈 수 있으며, 특히 가을 단풍 시즌에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제 사진을 보고 어디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많았던 곳 중 하나입니다.

다섯 번째는 이번에 새로 다녀온 양산 '홍룡사'입니다. 사찰 옆으로 시원하게 쏟아지는 홍룡폭포가 정말 멋진 곳입니다. 특히 여름철 비 온 다음 날 방문하면 수량이 풍부해져 더욱 장관이라고 하니, 저도 꼭 여름에 다시 가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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